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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2  감 자바쓰!

감 자바쓰!

시쳇말로 MBC 예능프로그램들이 빵빵 터지고있다. 말도 많지만 인기도 많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더불어 우리도 결혼했어요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MBC가 또 다른 기획들로 방송 3사 중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방영되는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일명 스친소)’와 일요일 저녁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진행되는 세상을 바꾸는 퀴즈(일명 세바퀴)’가 바로 그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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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친소는 지난 구정 연휴에 파일럿을 내보내 호응이 좋았던 만큼 기획 자체가 인정된 것이었지만, 정규편성 이후로는 여러 명의 스타가 아닌 단 두 명의 스타가 자신의 친구를 상대에게 소개시켜주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일종의 반리얼리티 프로라고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의는, 더 이상 스타끼리의 구태의연한 짝짓기프로로서는 참신한 기획을 낼 수 없다는 내부반성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점이다. 또한 (개중에는 지겨워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먹힐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남녀(연애)관계라는 것을 새삼 확인해 준 계기도 되었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리얼리티를 가장한 픽션(혹은 팩션)이라면 스친소는 픽션적인 요소가 가미된 리얼리티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리얼리티의 진화를 예능프로로서 지켜보는 맛이란, 쌉쌀하면서도 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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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주부스타, 미씨스타, 미스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바퀴의 첫 인상은 수다스럽다 못해 시끄럽다는 거다. ‘노브레인 서바이벌’, ‘스타 골든벨이 스타 한 명 한 명을 차례로 만나서 토크를 하는 방식과는 달리 별다른 개별 토크없이 바로 바로 퀴즈로 들어가는 방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틈만 나면 끼어드는기혼스타(때로는 미혼)들을 막을 재간은 아무에게도 없었다. 호흡이 척척 맞는 MC 박미선과 이휘재 옆의 김구라의 존재감이 꿔다 놓은 보릿자리보다 한 뼘 정도 있을까 말까 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일 뿐, 아직까지 출발은 신선하고 좋다. 매주 반응이 좋은 몇몇 (고정)패널을 빼놓고는 다양한 아줌마 스타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해당 프로가 섭외에 열정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여성)스타가 결혼을 하면 잊혀지기 마련인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주부이기도 하면서 방송생활을 해야 하는 고된 직업의 종사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기도 하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자조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처음엔 대형 음식점에서 마련된 여고 동창회만큼이나 떠들썩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건강한 아줌마들의 웃음을 하나 둘씩 되짚어가다 보면, 브라운관에서 고상하니 능청을 떠는 배역들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하하하. 재미있다



2008/07/02 15:43 2008/07/02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