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한예종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 중 꽤나 많은
이들이 론다 번의 <The Secret>이란 책을 읽고, ‘비밀의
힘’에 감명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2년 전, 줄곧 베스트셀러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던 책인지라, 청개구리 심보에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만, 지인들의 성의 있는 리뷰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예술과 같이 불안정한 직업 군에서 몸담고 있을수록, <The Secret>과
같은 자기최면, 긍정에의 믿음, 비전 등은 필수불가결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행위에 있어서 일정한 마지노선일 뿐,
이 자체로 목적이 되기엔 조금 위험해 보인다.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던가 ‘구체적인 생각을 통해 당신으로부터 그를 실현시키기 위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라는 말들은 적당히 삐딱하게 그리고 적당히 새겨서 들을 필요가 있다. 호주의 한 프로덕션에서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도 제작하였는데, 그
구성방식이 참으로 구미권-스러워서 (웃겨서) 혼났다. 시니컬하기 짝이 없는 예술학도들을 데리고 <아티스트웨이>, <Art & Fear>와
같은 책을 읽히며 그들의 창작성을 독려해주었던 한예종의 몇몇 교수님들이 문득 떠오른다. 그분들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네가 (어쩌면) 듣고 싶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겠지만.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와 본격적인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던 <The Secret>에 대해 오프라 그녀 자신이
경험했던 체험을 ‘래리 킹 쇼’에서 들려주고 있는 짧은 동영상을
포스팅 한다. (너무 한 물 간 맛이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옛날 얘기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