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뮤지엄] 오디오북 시리즈 12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가장 좋아하는 기독교 작가인 빌 하이벨스는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그리고 유사한 질문은 최근의 한 심리학 서적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도 없을 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하고. 그렇다. 진정한 나, 나다운 나는 정작 자기 자신만 아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그 본연의 모습은 화장실 칸과 같은 작은 밀폐된 공간, 자아의 범주 안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다. 상대를 잘 안다고 믿는가. 타인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여기나. 해파리의 표면은 투명할지 몰라도 그 안에 담긴 독은 알싸한 불투명이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다. 세상이란.
여행생활자, 유성용 지음, 갤리온,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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