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한 뼘
재즈는 삶에 한 뼘의 여유를 허락했다. 언어가 멈추는 그곳에서 재즈와 마주하다.

moon glow_0614
겉멋을 완성하는 데는 몇가지 요소가 있다.
와인, 담배 그리고 재즈.
그리고 물론 이 세 요소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재즈 바처럼.
우리나라 재즈 1세대인 피아니스트 신관웅씨가 운영하고 있는 'moon glow'.
청담동의 'once in a blue moon'이나 이태원의 'all that jazz' 혹은 삼청동의 '끌레'가 식상하다면
외진 서교동 한 켠에 자리잡은 이 재즈바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세련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빛바랜듯 친근한듯한 콰르텟에 몸을 으깨어넣다보면
어느새 지글거렸던 일상의 구석이 언제그랬냐는 듯 빤빤한 자태를 뽐낼지도 모를 일.
플러스. 나이 들어서 들으면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림처럼, 나이대에 맞게 다른 이해폭을 선사한다.
아, 흐느적 거리는 신경촉수를 쳇 베이커의 손놀림에 간간히 저당잡히고프다.
Trackback URL : http://borakang.com/tt/trackback/14